[미션라이프] 신문과 방송, 인터넷에서 절망과 비판의 메시지가 넘쳐난다. 악성 댓글과 비판을 위한 비판은 국민 정서를 황폐하게 만들고 무고한 생명을 죽음으로까지 몰아간다. 안티 기독교 세력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기독교의 숭고한 가치를 폄훼하고 대중을 선동해 ‘기독교=개독교’의 견고한 프레임을 구축했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기독교 단체가 출범했다.
㈔국민희망실천연대(CAPH·카프·Christian Alliance for People’s Hope)는 지난 12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카프의 목적은 희망과 실천, 긍정, 적극성, 배려라는 5대 가치 아래 건강한 사회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있다. 주력 사업은 매스컴 청결운동과 크리스천 리더 양성이다.
이날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설교에서 50년간 절대희망을 강조한 목회 경험을 토대로 사회적 분노와 비난을 희망으로 막아내는 시민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우리 사회 일부 단체가 자극적인 말로 대중을 선동하고 있으며, 그들이 양산한 부정적인 뉴스가 다시 인터넷을 통해 하루 만에 퍼져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그 결과 국민을 폭도로 만들고 정부를 불신하게끔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목사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예로 들며 ‘할 수 있다, 해보자’의 희망 메시지가 한국사회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사막의 척박한 환경과 더위 때문에 모두들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정 회장은 ‘널려 있는 모래와 돌을 건축에 사용하고 낮엔 자고 밤에 일하면 된다’며 공사를 수주해 엄청난 달러를 끌어모았다”면서 “정 회장처럼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희망을 불어넣어주면 모든 게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모두 무너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조 목사는 “이처럼 카프가 국민들에게 절대 희망과 사랑, 화합을 제시하고 사회정체성 확립에 힘쓰는 실천적인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상득 의원은 “한국의 인터넷 기술은 세계 제일이지만 인터넷 문화는 사회를 극한 대립으로 몰아가고 가짜와 음란이 판치는 등 그 폐해가 만만치 않다”면서 “밝은 미래를 지닌 한국이 기독교 정신을 통해 청렴하고 잘 사는 부자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도 “실패와 좌절의 DNA를 긍정과 희망의 DNA로 바꾸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예배 후 120명의 참석자들은 창립총회를 열고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김은호(오륜교회) 홍성욱(안양제일교회) 목사를 공동대표에 선임했다. 사무총장엔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이 임명됐다.
카프는 앞으로 1만3000명의 자원봉사단을 모집하고 이들을 통해 인터넷 토론방·카페 등 악플 감시, 유해 사이트 차단, 영상매체 모니터링, 막장 드라마 폐지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2010년 내에 포럼을 개최하고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젊은 기독교 지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다(caph.kr).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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